[4] 인문학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반야심경

 오늘 읽은 책은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인다 막상 돌이켜보면 알 수 없는 책이다

불교 경전을 알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은 그래도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쉬운 예를 들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읽기 쉬웠다.

반야심경은 줄여서 부르는데, 원래 이름은 ‘반야바라밀다심경’입니다.

’반야바라밀타’ 라는 산스크리트어의 ‘파라미타 paramita’ 라는 음을 한자로 옮긴 것이죠.파라미타는완성이라는뜻이고요. 그래서 ‘반야바라밀다’란 ‘지혜의 완성’이라는 뜻인데요.반야심경의 ‘마음’은 ‘중심, 핵심’을 뜻합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이란 지혜의 완성, 그 핵심을 설파한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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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반야심경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려주면 된다.

부으면 이런 상태를 ‘무명, 무의식의 덩어리=무지=무자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고통의 근저’ 라고 하죠. 붓다는 이러한 삶의 방식, 즉 무명 상태에서는 행복할 수 없으며, 또 잠시 행복해 지더라도 그 행복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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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어떤 자세로 하셔도 됩니다.

어디서든 할 수 있어요.명상의 목적만 잘 알고 있다면 아무데도 가지 않아도 됩니다.

혼자 자기 집에서 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80%

© kaleamorgan , 출처 Unspl ash

반야심경 읽는 법은 책의 마지막에 나온다.

반야심경 자체가 긴 경전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앞부분에 먼저 설명하고 있다.

관세보살이반야바라밀다를깊이행했을때오온이공을들어일체의고통을극복한

사리자 여생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고 색이 공이요, 공이 곧 색이요, 수상행식 또한 그러하다

사리사냥과 같이 모든 것은 ‘공’한 성질을 피할 수 없으니, 나갈 수 없고 망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않으며 줄어들지도 않는다.

(…)

삼세불들도 반야바라밀타를 따르고 아누다라삼백삼보리를 얻었다(…)

아눕다라삼맥산보리는 산스크리스트어의 아눕다라삼약샌보디의 Anuttara-samyak-sambodhi를 한자로 옮긴 것으로 완전한 깨달음을 뜻하는 자주 만나는 용어로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다.

그런 까닭에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파하자 이렇게 가서 저 언덕에 이른 자여. 깨달음이여, 경사로운 일이여!

주문의 원음(한문음)이 손뼉다짐(아제 바라제) 팔라산가테 보디스바흐(발라순아제 모지사바흐)

주문을 저자가 해석한 것으로 보면(우리 모두는 이미 강을 건넜다.

여기가 저 언덕이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는 뜻) 이미 행복하기 때문에 충분히 갖고 있으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주문에 쓰라고 한다.

됐어 됐어.

경전을 읽기 전에 묻는 질문이 쉽게 대답되지 않는다.

나 진짜 좋아해 줄까?

고통은 왜 생기는가.

나는 정말 자유롭게 살고 있는걸까?

붓다의 중심 주제가 행복이었는지는 좀 더 공부해봐야 알겠지만 시대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고민을 했다는 데 조금은 안도하게 된다.

나만 이상한 게 아니란다.

삶이 힘들 때 저 주문이 도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