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한 청년사업가 조정은 [임덕기] 비봉으로

 

고향은 우리에게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에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깊어집니다.

타지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완주청년 조정운 씨를 소개합니다.

청년청년사업가 조정은은은

안녕하세요.저는 한국마사고와 전주기전대학 마사과를 졸업하고 도시에서 10년간 승마코치로 일하다 몇 달 전 고향 완주 비봉으로 귀촌한 작은 국수집과 말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 조정운입니다.

오랫동안 타향생활을 해왔는데 다시 완주로 귀촌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승마코치로 일하기까지 모두 15년간 타향생활을 했습니다.

도시에서 겪는 끊임없는 경쟁, 운동코치로서 겪는 육체적인 한계, 번거로운 생활에 삭막함을 느꼈고, 언젠가는 내 고향 비봉으로 돌아가 말을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했습니다.

”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가 결코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내 자신에게 항상 자신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믿음직한 비봉이라는 내 터전이 있었기에 귀촌할 수 있었습니다.

면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완주 비봉은 지역적 특성상 봉동, 고산과 연결되어 있고 익산 IC로 통하는 길이라 교통의 요충지일 겁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 비봉은 교통량이 확연히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면을 선정하고 국수가게를 오픈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가족 나들이객이 많은데 맛있는 면발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말농장도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말 농장에 어떤 종류의 말을 기르고 있나요?

제가 기르고 있는 품종은 키 100cm 이하의 관상용입니다.

어린이들의 체험용으로 개량된 미니어처 포니라고 하는 품종입니다.

다들 “큰 말을 키우면 된다”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미니어처 포니를 키우는 이유는 큰 말에 비해 몸집이 작고 귀엽기 때문에 말을 처음 보는 분이 느꼈을 때 두렵지 않은 편이어서 기르게 되었습니다.

조랑말 가까이 갈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으므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포니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마세요.둘째, 포니와 교감할 때는 목이나 어깨를 먼저 만지고 입 주변을 만지지 마세요.(잘못하면 물립니다.

) 셋째, 갑자기 뒤에서 다가오면 뒷다리를 찰 수 있으니 절대 뒤로 가지 않습니다.

넷째,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마세요.(무엇이든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

몇 가지만 지켜주시면 비봉우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제가 운영하는 가게는 1인 사업장입니다만.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이었는데 말이 탈출한 것을 지나가던 마을 주민이 알려줘 어쩔 수 없이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30분간 말 4마리를 잡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근처에 가족들이 살고 가족 5명이 출동해서 말을 당근으로 유인하고 한 곳에 몰아서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많이 지나다니면 말이 상할까봐 고객이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즐거운 에피소드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도 사고 없이 무사히 집에 데리고 간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비봉에서의 향후 계획은.

A: 제가 15년 동안 비봉에 있지 않은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어요. “비봉체육공원, 파크골프장, 강변길 등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마을로 변해가고 있는 듯합니다” 모두가 봐도 깨끗하고 힐링되는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눈으로도 아름다운 비봉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맛있는 면발을 먹으며 예쁜 조랑말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포니와 함께 하는 카페도 문을 열 예정이에요. 앞으로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완주 비봉면을 말을 테마로 한 마을로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다른 지역에서 도시 생활을 할 때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지만 완주라는 곳을 몰라 아쉬웠어요.지금은 완주로 칼푸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완주 그리고 비봉마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항상 제 자신에게 반복되는 말이 있어요. “잘 할 수 있고, 잘 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이룰 것” “완주 비봉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사업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