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에 대낮에는 엄청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요.’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스크까지 끼고 다녀야 하니 더 답답하고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급이 격상해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데요.밖으로 나돌아다니지를 못하니 사진을 다시 보다가 지난 여행 중 다녀온 제주 천지연폭포 포스팅을 할까 해요.09 : 00 ~ 21 : 30(입장마감 21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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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제주도 관광지다 보니 날씨가 더운 평일임에도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로 주차되어 있었어요.빈자리는 많았지만, 입구 쪽으로 갈수록 주차할 공간이 없었어요.조금이라도 덜 걸으려는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봐요.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매표소에는 무인 발매기가 준비되어 있었어요.관람료의 경우 어른 2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인데 매우 저렴한 수준이죠?도민이나 국가유공자 등 무료입장 가능 대상자도 정해져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혜택받으시고요.해외 유명 여행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입장권이 몇만원씩 하는데 국내 여행지는 대부분 저렴해서 부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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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오면 우리나라 전통 전래 원시 형태의 배인 ‘테우’가 전시되어 있고, 뒤편으로는 천지연폭포에서부터 내려온 서귀포 ‘서홍천’ 물줄기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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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기 전 제주도 관광안내도가 크게 붙어있는데요.저희처럼 여행 온 사람들에겐 보석 같은 존재인듯해요.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여행지 정보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위치나 도로 상황을 파악하려면 큰 지도가 훨씬 도움 되거든요.저도 여기서 한참을 서서 다음 코스 위치와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생각했었어요.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하르방과 물허벅 모형에도 마스크가 씌어 있더라고요.하루빨리 지금 상황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하르방은 곳곳에 있어서 보기 흔한데 ‘물허벅’은 식수를 위해 샘에서 물을 길어 나르던 물통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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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표소 가는 길 매점 근처에 하르방이 아주 많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나오면서 보기로 하고 일단 계속 걸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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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검표소까지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걸어오니 5분 정도 걸렸고요.검표소에서 천지연폭포까지 거리가 420m로 소요시간이 5분 걸린다고 되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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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서도 있었는데,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정 기념 표식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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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는 유모차를 끌고 가거나 아이와 손잡고 걸어도 충분할 정도로 완만하게 포장되어 있었고요.저는 정오를 조금 지난 2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생각보다 시원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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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가 넓은 편이라 다른 분들과 가까이 지나칠 일도 없고, 그늘이라 마스크를 쓰고 천천히 걸으도 상대적으로 쾌적한? 산책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왕복 2~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으니 점심 먹고 가볍게 산책 다녀오기 좋은 제주도 관광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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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옆으로는 ‘서홍천’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 때문인지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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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나무가 만들어 준 대문과 함께 아주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른 아침이 아니면 독사진 찍기 힘들겠죠?짧은 산책로를 잠깐 걸으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게 보였는데, 목적지가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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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제주도 관광지답게 다른 곳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어요.널찍한 공터에는 물가로 벤치가 놓여있었지만 햇살이 뜨거워 앉아 쉬기는 힘들어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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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요.모르는 사람이지만 줄 서있는 사람끼리 서로 사진 찍어주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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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2m에 너비가 12m로 기암절벽 사이에 흐르고 있었는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자연이 만들어준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실제로 방문해서 눈으로 보시는 게 좋아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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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은 왔던 길 오른 편으로 따로 있어서 왕복해서 걷는 코스가 지겹지 않게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노면 상태는 정말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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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던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기원의 다리’가 있어 지나가서 주차장 쪽으로 향했는데요.포토존이 많이 꾸며져 있으니 나가실 때는 안 가본 길로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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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들을 지나 조금 나오다 보면 여의주 조형물과 야외 공연장이 나왔는데요.공연장이 꼭 전복 껍데기처럼 생겨 눈길을 끌더라고요. 공연장 뒤편으로도 자세히 보면 물줄기가 내려오고 있었어요.숲 안에 돌로 만든 의자와 한쪽에는 물이 흐르고, 공연장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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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표소 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돌로 만들어진 길을 지나가야 했는데요.물고기가 많아서 구경하다가 하늘을 바라보니 경치가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어 봤어요.실제로 보이는 모습이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니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밀림에 들어온듯한 느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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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쪽으로 나가기 전 그늘에 잠시 쉬면서 한치빵을 하나 사먹었는데요.더운 날씨에 바로 구워내서 뜨거웠지만 속에 든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게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괜찮더라고요. 상황이 괜찮아져서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 가면 또 사 먹을 거예요!
들어갈 때 지나쳤던 돌하르방들을 보고 나왔는데요.매점 인근에 작은 정원처럼 많은 꽃들이 있고 주위로 수많은 포토존과 하르방이 놓여있어서 인기 많은 제주도 관광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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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테우 근처에서 아이들이 오리와 물고기 밥을 주고 있더라고요.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그런지 오리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와서 놀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천지연폭포는 왕복 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 관광지 중 다녀오기 수월했던 곳이었어요.탐방로가 평지로 정말 잘 되어있고,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했던 곳이기도 하고요.외돌개, 쇠소깍, 황우지해안 등 유명한 곳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들리기 좋은 곳이고 주위 식당이나 새연교 등 가볼만한곳이 많이 있어 인프라가 꽤 괜찮은 곳 같아요.저녁까지 야간개장도 하고 있으니 여름휴가 가셨으면 잠깐 들러보기 좋은 여행지랍니다.
서귀포 가볼만한곳은 아래에 정리해놨어요~!